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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신도림 성지 "전환지원금은 있으나 마나"…음지 영업 여전히

"전환지원금은 있으나 마나예요. 얼마 주지도 않을 거면서…"'스마트폰 성지'로 잘 알려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한 판매점 직원의 말이다. 시장 혼란 우려에도 정부가 강행한 전환지원금은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해도 고작 10만원에 불과했다.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면서 특정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영업 행태는 여전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주도로 전환지원금이 현장에 적용된 직후인 지난 19일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평일이라 한산했지만 상담하는 방문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전환지원금은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심(SIM·개인식별모듈) 카드 발급 비용, 장기 가입 혜택(데이터 쿠폰 등) 등을 고려해 번호 이동을 하는 고객에게 보장하는 혜택으로, 50만원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꺼내든 카드다. 최신 모델 빠진 전환지원금이통사만 갈아타도 5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달랐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는 대상에서 빠지거나 혜택이 상한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업계 1위 SK텔레콤은 '갤럭시Z 플립5'(256GB)를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으로 구매하면 12만원을 전환지원금으로 준다.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한 이통 3사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A 판매점 직원의 손짓에 다가가니 "번호 이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전환지원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상 모델이 따로 있다"며 "매장에서 제공하는 혜택(불법보조금)을 살펴보시라"고 말했다.출고가 169만8400원의 갤S24 울트라(256GB)를 문의했더니 LG유플러스의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를 6개월간 유지하다가 '5G 슬림 플러스'(월 4만7000원)로 낮출 것을 추천했다.공시지원금 50만원에 제휴 하나카드를 쓰면 64만8000원을 얹어준다고 했다. 나머지 55만400원은 판매점이 전액 지불한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전환지원금 대상에 갤S24 시리즈를 넣지 않았다. 이통사가 판매점에 주는 판매 장려금이 활용된 것으로 추측된다.A 판매점 직원은 "LG유플러스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간 것 같다. 갑자기 지원 규모를 확 키워서 오타가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이통 업계 관계자는 "성지나 집단 상가 등 일부 채널을 중심으로 장려금 지급이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는 맞다"고 말했다.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단말기 지원금 한도를 대폭 상향하기 위해 지금껏 과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단속해왔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이에 시장 모니터링 활동도 멈추면서 이통사들이 판매 장려금을 공격적으로 지급하고 나섰다는 것이다.다만 전환지원금은 현행 공시지원금처럼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제공해야 하는 혜택이라 일부 판매점에 주는 장려금처럼 규모를 확대하기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어차피 다 리베이트"또 다른 B 판매점은 단말기 가격을 더 낮춰줄 테니 제휴 신용카드 없이 깔끔하게 넘어올 것을 권유했다.LG유플러스의 9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간 쓸 경우 현금가 49만원에 갤S24 울트라를 가져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SK텔레콤이나 KT를 선택하면 가격이 10만원가량 올라간다고 덧붙였다.B 판매점 직원은 "실질적으로 정부가 해주는 돈은 별로 없다. 다 저희 리베이트로 환산돼서 나오는 건데, 얼마나 덜먹고 많이 빼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찾은 C 판매점은 SK텔레콤의 '5GX 프라임 플러스'(월 9만9000원)를 4개월 동안 해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46만원을 제시했다.기간을 채우고 '5G 슬림'(월 5만5000원)으로 바꾸면 매달 나가는 통신료는 기기값 포함 7만5000원 수준이다.이처럼 전환지원금 정책 추진에도 일부 성지를 중심으로 불법 영업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계약하는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셈이다.특정 매장에 뿌리는 판매 장려금과 달리 전환지원금은 전 국민이 대상이라 이통사가 비용 부담을 안고 점유율 싸움에 나설지 미지수다.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이통사를 겨냥한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오는 22일 취임 후 처음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전환지원금의 소비자 눈높이를 맞춰줄 것을 주문할 전망이다.일단 이통사는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가계 통신비 인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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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삼성전자는 중저가 폴더블폰 대신 바벨탑을 바라본다

삼성전자가 터를 닦은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추격도 모자라 손목에 감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이에 중저가 갤럭시 폴더블폰의 등판설이 피어올랐지만 업계는 회의적이다. 진짜 무기는 내년 초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언어 장벽의 '바벨탑의 저주'를 끝낼 '실시간 통역 통화'가 그 주인공이다. "저렴한 갤럭시Z 나온다" 소문 확산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해외 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이 400~500달러(약 50만~60만원)의 중저가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삼성전자는 2024년 중저가 폴더블폰을 출시해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한 글을 첨부하며 자신의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갤럭시 플래그십 S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FE(팬에디션) 개념이 폴더블 라인업 Z 시리즈에도 추가된다는 것이다. 이런 추측은 정부의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과 맞물려 더욱 힘이 실리는 듯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제조사와 논의한 결과, 내년 상반기 3~4종의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사의 고용량 5G 요금제와 더불어 프리미엄 단말기의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가계 통신비 부담의 주된 원인이라는 판단에서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협의한 제조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곳은 2년 전 철수한 LG전자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갈수록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 다툼도 폴더블폰의 가격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0%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빠졌다.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에는 예년처럼 10%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중국 샤오미와 오포는 10% 초중반대의 점유율을 2년 이상 유지하며 순위 역전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여기에 2022년만 해도 82%로 압도적이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올해 68%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그 사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화웨이가 2위(14%)로 올라오고, 오포(5%)와 샤오미(4%)는 한 자릿수에 그치지만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 그은 삼성, "폴더블폰은 플래그십"이처럼 업계와 갤럭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자 결국 삼성전자가 "계획 없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저렴한 모델을 따로 내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폴더블폰=플래그십'이라는 방향성을 일찌감치 확립한 바 있다.올해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시리즈의 20%를 넘어서고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돌파해 대중화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폴더블폰으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 S 시리즈와 함께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매년 선보였던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Z 시리즈로 빈자리를 채운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다.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상무는 "2024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에 이어 전 지역 성장세가 전망되고, 플래그십 시장 내에서 비중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폼팩터에 최적화한 사용성·경험·제품 완성도에서의 확실한 차이로 플래그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접는 경험만으로 리더십을 가져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사 상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잇따르고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는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U자 모양으로 손목에 두를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폰을 시연했다.렉시 발라섹 모토로라 혁신 전략·제품 연구 리더는 "우리는 디바이스 형태의 제약을 없애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스마트폰의 후면은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 밴드에 붙이면 떨어지지 않는 재질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디스플레이에 사용자가 입고 있는 옷의 디자인이나 패턴에 맞춘 배경화면을 띄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아직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전에 없던 영토를 개척했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비장의 무기 '실시간 통역 통화'이렇듯 변화의 파고 속에서 잠잠했던 삼성전자가 예상을 뒤엎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가 하드웨어에 집중할 때 소프트웨어로 반격에 나섰다.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의 도입을 예고했다. 앞서 발표한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에서 필요한 기능 일부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가우스는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사내용 AI다. 메일 작성과 문서 요약 등을 뒷받침하는 '언어 모델'과 빠른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코드 모델', 쉽게 사진이나 그림을 만드는 '이미지 모델' 3종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언어 모델에서 필요한 부분을 알맞게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상대방이 애플 아이폰을 써도 갤럭시로 전화를 걸면 외국어 소통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실시간 통역 통화의 AI는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전달한다.통화 내용은 문자로 저장해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다.아이폰이 사진·문서 공유 기능인 '에어드롭'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면, 실시간 통역 통화는 갤럭시로의 대이동을 가속하는 상징적인 기능이 될 수 있다.인간의 욕심으로 하늘을 찌르는 바벨탑을 쌓다 신의 노여움을 사 언어가 흩어지며 생긴 소통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가우스가 갤럭시S24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AI가 스마트폰 제조사의 다음 격전지가 돼가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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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성지'선 아이폰15가 공짜…"유플이 제일 싸요"

'스마트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여전히 불법보조금이 판을 치고 있다. 고가의 5G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고 제휴카드를 발급하면 100만원이 넘는 '아이폰15' 기본형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 이동통신사 공식 대리점에서 사는 소비자는 말 그대로 호구가 되는 상황이다.지난 28일 이통 매장이 모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을 둘러봤더니 여기저기서 호객 행위가 펼쳐졌다. 젊은 커플은 물론 나이 지긋한 방문객들이 판매원과 상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엘리베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매대의 판매원에게 출고가 124만3000원의 아이폰15 기본형(이하 128GB 모델)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더니 "'유플'(LG유플러스)이 제일 많이 준다"며 금액을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태블릿 PC의 화면을 보여줬다.LG유플러스는 월 10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로 아이폰15 기본형을 개통하면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판매점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6만7500원)까지가 시장이 인정하는 범위다.여기에 판매원은 해당 요금제를 6개월 동안 해지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40만원을 단말기 값으로 얹어주겠다고 했다. 특정 요금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불법이다.또 판매원은 이용 중인 신용카드가 있는지 물어봤다. 하나카드가 있다고 하자 판매원은 "그럼 하나카드를 추가 발급하면 기기값을 없애드릴 수 있다"며 "다른 분들은 (월 이용 실적을) 50만원으로 맞춰드렸는데 개시 손님이니까 30만원만 쓰는 걸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에도 불법보조금을 뒷받침했는데, 제휴카드 가입 조건을 뺀 월 납부 금액을 살펴보니 10만원 초반대로 비슷했지만 LG유플러스가 2만원가량 저렴했다.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Z 플립5'(256GB)에도 LG유플러스의 요금제 기준 40만원대의 불법보조금이 붙었다.다만 출고가가 139만9200원으로 아이폰15 기본형보다 10만원 이상 비싸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이 더 높았다.자리에서 일어나니 다른 판매원이 애타는 목소리로 불러 의자에 앉아 조건이 다른지 물어봤다.이 판매원은 알뜰폰 가입자라고 하자 "LG유플러스 5G 프리미어 플러스로 넘어오면 5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서너 걸음 만에 불법보조금이 10만원 올랐다.IPTV·인터넷은 KT라고 했더니 눈빛이 달라진 판매원은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세지만 잘 터지는 건 SK텔레콤"이라며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IPTV·인터넷을 SK브로드밴드로 옮기고 SK텔레콤 '5GX 프라임 플러스'(월 9만9000원)를 월 100원 수준의 부가서비스 몇 개와 함께 6개월간 유지하면 단말기 가격에서 56만원을 빼준다고 했다. 공시지원금 42만원을 더하면 아이폰15 기본형의 가격이 26만3000원으로 뚝 떨어진다.덤으로 IPTV·인터넷 가입 혜택으로 20만원 상당 상품권과 현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들른 판매점은 매장 벽에 붙은 안내문이 인상적이었다. 불법보조금이 적발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시정 조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싸게 주려다 생긴 '영광의 상처'라는 것을 보여주듯 눈에 띄는 곳에 배치했다.해당 매장 판매원 역시 "아이폰15는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의 조건이 가장 좋다"며 "우리는 3개월만 요금제를 유지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달 국내 정식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중 기본형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첫 컬러 인퓨즈 후면 유리 적용 등 디자인 변화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가 이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전작 대비 87.5% 올린 이유다.LG유플러스 측은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판매점의 정책을 두고 회사가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이통사가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를 각 판매점이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는 SK텔레콤도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뿌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처럼 서로 다른 정책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소비자 차별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선 판매점뿐 아니라 이통 3사도 관리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말기 유통법 위반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방통위가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 하위 업체들만 조사할 것이 아니라 조사 인프라를 확충해 통신 3사가 주도하는 법 위반 현황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그에 맞는 처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30 07:0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코리아, 항저우 AG 기념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 이벤트 실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0일(수)부터 다음 달인 10월 22일(일)까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념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축구토토 매치 등 다양한 스포츠토토 게임을 알리는 한편, 금메달에 도전하는 각 종목의 국가대표들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20일(수)부터 시작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바로, ‘힘 모아! 대한민국’과 ‘한번 더 스포츠토토!’다. 각 이벤트는 모두 10월 22일(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 ‘힘 모아! 대한민국’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미션과 퀴즈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2차 퀴즈가 진행 중이며, 남자농구 예선 첫 경기인 대한민국-인도네시아전 예상 결과인 홈팀 승리, 5점 차 내 승부, 홈팀 패배 중 한 가지를 26일(화) 오후 6시 20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Z 플립5G 256G(1명),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1명), 뱅앤울룹슨 블루투스 스피커(2명), 애플 에어팟 3세대(2명), 로지텍 무선 마우스(3명), 휴그랩 손마사지기(5명), BBQ 황금올리브 치킨 및 콜라 세트(20명), GS25 모바일 10,000원권(100명), 베스킨라빈스 파인트(3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500명) 등을 증정한다. 두 번째 ‘한번 더 스포츠토토!’는 이벤트 기간 동안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혹은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구매한 아시안게임 대상의 투표권 번호(미적중 포함)를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한번 더 스포츠토토!’ 역시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울트라 49mm 셀룰러 티타늄(1명),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2명), 삼성 65인치 4K TV(1명), 린클 그래비티 음식물 처리기(1명),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1명),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1명), 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븐(1명), 도미노피자 세트(30명),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20,000원권(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이밖에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사이트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9.26 19:33
IT

SF9부터 주현영까지…이통3사, 갤Z5 마케팅 각양각색

이동통신 3사가 흥행을 예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5·폴드5'(이하 갤Z플립5·폴드5)의 출시에 맞춰 서로 다른 혜택을 강조한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세 연예인도 합세해 신규 가입자 유치를 지원하고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인기 그룹 SF9의 로운을 갤Z폴드5 모델로 내세웠다.광고 속 로운은 오는 23일 방영을 앞둔 판타지 로맨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콘셉트에 맞춰 깔끔한 한복을 입었다.한류 스타의 등장 덕에 30초 길이의 광고는 약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850만회를 돌파했다. KT는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당시 퓨전 국악과 엠비규어스 댄스팀의 안무를 섞은 비슷한 분위기의 광고로 재미를 본 바 있다.한 해외 팬은 "창의적인 광고와 스타일리시한 제품의 조합, KT와 로운의 케미가 환상적이다"고 했다.KT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리는 갤Z플립5 대신 대화면 갤Z폴드5를 광고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OTT 보려면 KT'라는 문구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월 9만원 이상 KT 초이스 요금제 이용자는 매달 티빙·디즈니 플러스·넷플릭스 중 한 가지 OTT를 골라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에 도움을 두는 프리미엄 상품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드라마와 코미디쇼 등에서 활약 중인 주현영을 모델로 발탁했다. 15초와 30초 길이로 나눈 갤Z플립5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각각 236만회, 74만회 이상을 기록했다.주현영은 햄버거 매장의 점원이 돼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만의 혜택을 소개했다.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갤Z플립5 고객에게 '갤럭시워치6' 할부금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 갤Z폴드5 고객에게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과 요기요 1만2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혜택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업계 1위 SK텔레콤은 유명 연예인을 쓰지 않았는데도 갤Z플립5 홍보 영상이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37만회를 찍었다.SK텔레콤은 만 19~34세 특화 요금제인 '0 청년 요금제'의 혜택을 강조했다. 확 커진 갤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만큼 구독 상품 '우주패스'와 데이터 추가 등 더 많은 혜택을 얹어준다는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갤Z플립5·폴드5는 일주일 동안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달성하며 폴더블폰 역대 최대 기록을 썼으며, 11일 정식 출시했다. 이통 3사는 신제품으로 5G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로 올해 2월 5G 신규 가입자는 58만명 이상을 나타냈지만 이후 40만명대로 떨어졌다. 4세대 갤럭시Z 시리즈가 시장에 나온 지난해 8월 5G 신규 가입자도 58만명대로 쑥 오른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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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접어볼까?" 갤Z플립4 지원금 경쟁에 폴더블폰 대이동 예고

삼성전자의 5번째 갤럭시Z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전작의 경우 출시 1년이 다 돼가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폴더블폰으로의 대이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8월 시장에 나온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단말기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신제품 언팩을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와 서울시청 야외광장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이통 3사 모두 갤Z플립4와 갤Z폴드4를 살 때 2년 요금 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쪽이 10만~20만원가량 유리하다.SK텔레콤은 지난 4일 월 8만9000원의 주력 요금제 '5GX 프라임'의 갤Z플립4(512GB) 공시지원금을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올렸다.유통망에서 지원하는 15% 추가지원금까지 합하면 78만20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요금 할인보다 24만7400원 싸다.월 납부 금액은 통신료에 스마트폰 할부금 3만639원을 더해 11만9639원이 나온다. 요금 할인으로 가입하면 매달 13만1987원을 내야 한다.KT는 지난달 23일 월 8만원의 '베이직' 상품의 갤Z폴드4(512GB) 공시지원금을 7만원 인상했다. 요금 할인보다 21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고가 211만9700원의 단말기 가격이 142만9700원까지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이후 해당 시리즈의 지원금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미 높은 수준으로 책정해 갤Z플립4 512GB는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기준 요금 할인보다 14만5500원 이득인 상황이다.다만 지난 6일 리퍼비시 '갤럭시Z 플립3'의 지원금을 공시했는데, 총 32만6600원을 뒷받침해 기기값이 6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리퍼비시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사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갤Z플립4와 갤Z폴드4는 퀄컴의 최신 4나노 AP(중앙처리장치)인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위 사양을 자랑한다.대화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진·영상 촬영과 메시지 송수신, 간편결제 등을 지원해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한다.이처럼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갤럭시Z 시리즈 마케팅에 힘을 주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50만대를 기록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감소한 가운데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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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5 일찍 오신다" 첫 국내 언팩 기대감에 지원금 경쟁도 '후끈'

모바일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언팩을 2주가량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 최초로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적자 수렁에 빠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경쟁사의 폴더블폰에 맞서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5세대 갤럭시Z의 어깨가 무겁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5'(이하 갤Z폴드5)와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의 언팩을 오는 7월 26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전작은 지난해 8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었다. 행사 초대장은 20여 일 전인 7월 20일에 발송했다.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의 선전에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한 만큼 하반기 전략 제품의 조기 등판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1분기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MX(모바일 경험)·네트워크 사업이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문제는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2분기다. MX·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지면 전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반기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이유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매번 미국에서 행사를 열었던 관례에서 벗어나 서울이나 부산을 유력한 데뷔 무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폴더블폰 종주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가 늘어나며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G·3G 시장에서 '스타텍'과 '레이저' 폴더폰으로 이름을 날렸던 모토로라는 위아래로 접히는 '레이저40 울트라'(가칭)를 내달 1일 공개한다. 한국도 출시 국가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은 이달 중순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선보였다. 갤Z폴드처럼 양옆으로 펼칠 수 있는 제품인데, 베젤과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력을 앞세워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감각적인 투톤 컬러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갤Z플립은 커버 디스플레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의 로스 영 CEO(최고경영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갤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의 1.9인치에서 3.0인치로 60%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를 제외한 전면 커버를 화면으로 채우는 셈이다. 새로운 설계를 적용해 힌지 주름을 크게 개선했다고도 했다.이처럼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자 이동통신 3사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SK텔레콤은 이달 초 작년 8월 시장에 나온 '갤럭시Z 폴드4'의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올렸다. 출시 후 처음이다.월 8만9000원의 주력 5G 요금제 '5GX 프라임'에 가입하면 58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년 선택약정 할인(53만4600원)을 받는 것보다 이득이다.여기에 이통 3사는 지난달 출시 2개월째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인기 모델인 갤S23 울트라의 경우 8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KT는 14만7000원에서 45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15만1000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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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대학생 잡아라" 이통3사 프로모션 후끈

이동통신 3사가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태블릿 PC와 무선이어폰 등 경품을 내걸고 잠재고객 확보에 나섰다. 21일 SK텔레콤은 수능을 준비하느라 그동안 미뤄왔던 수험생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콘셉트의 '뉴0s 수능 페스티벌'을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졸업여행(10명)·운전면허 취득(10명)·외모 가꾸기(25명)·방 꾸미기(5명) 패키지로 구성한 '위시리스트 득템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대 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모은 럭키 드로우 이벤트로, 공식 웹사이트 T월드 내 수능 이벤트 페이지에서 SK텔레콤 고객 중 2003~2004년생 수험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으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중 2022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애플 또는 삼성 노트북(5명)·애플 또는 삼성 태블릿 PC(7명)·'에어팟 프로 2세대' 또는 '하만카돈 사운드 스틱스'(10명) 등 전자제품과 교촌치킨 교환권(300명)·올리브영 3만원 상품권(700명)·스타벅스 교환권(1000명) 등을 선물로 준다. KT는 2001년 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출생 고객이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디바이스 혜택을 보장한다. 연내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 '갤럭시S22' 시리즈를 사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화이트 색상을 100% 지급한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삼성전자 제품은 15만원, 애플과 LG전자 제품은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오는 30일까지 '아이폰13' '아이폰14'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은 추첨으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1명)와 '에어팟 프로 2세대'(10명), '벨킨 부스트업 맥세이프'(100명)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밖에 2002~2005년 출생으로 올해 처음 수능을 보는 고객부터 삼수생까지 'Y덤'에 가입한 고객(기존 고객 포함) 선착순 1000명에게 럭키박스를 준다. Y덤은 KT 5G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이면 추가 디바이스 또는 테더링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를 2배로 받고, 스마트기기 1회선도 무료로 쓸 수 있는 혜택이다. 럭키박스는 KT가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과 5만원 상당의 굿즈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쏜다. 수험생(2002~2004년생)이 이달 30일까지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2만원권 또는 문화상품권 2만원권을 준다. 추첨으로 '아이패드 9세대' 또는 '갤럭시탭S8'(3명)·'애플워치8' 또는 '갤럭시워치5 프로'(5명)·아이폰용 머레이 미니 올인원 거치대(30명)를 준다. 통신사 관계없이 수험생 중 추첨으로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플러스닷컴 홈페이지에서는 수험생을 포함한 1999~2008년생 고객이 12월 1일까지 스마트폰을 개통하면 추첨으로 구찌와 나이키 등 명품·스포츠 의류 또는 갤럭시Z 폴드4 등 최신 디바이스를 선물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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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UI 5 업데이트 확대…통화 음성 문자 전환

삼성전자는 구글 OS(운영체제) '안드로이드13'을 적용한 갤럭시 소프트웨어 플랫폼 '원UI 5'의 모바일 업데이트를 확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원UI 5는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은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와 사용 환경과 활동에 따라 미리 설정한 동작이나 설정을 자동 실행하는 '모드 및 루틴'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올해 8월 출시한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의 원UI 5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1~3세대 폴더블 제품도 연내 업데이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갤럭시 S' 시리즈의 업데이트도 확대 적용한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원UI 5를 정식 배포했다. 작년에 시장에 나온 '갤럭시S21' 시리즈는 이달 8일부터 업데이트를 지원했다. '갤럭시S20'과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도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태블릿 제품 역시 올 초 출시한 '갤럭시탭 S8'을 시작으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 S7 FE', 2020년 출시한 '갤럭시탭 S7'과 '갤럭시탭 S6 라이트'까지 연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의 업데이트도 뒷받침한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3 5G' '갤럭시A33 5G'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A52s 5G' '갤럭시A32' 등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전보다 배포부터 적용까지 시간 간격을 대폭 줄이고 적용 대상을 넓혔다. 구글 안드로이드13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정도의 짧은 기간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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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강' 이통사 전용 모델, 갤럭시S보다 잘 나가네

이동통신 3사가 단독으로 출시한 전용 5G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사양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가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표상으로 2위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통 3사 전용 모델의 선전이다. 상위권을 독식하며 갤S22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는 갤S22 언팩 후 잇따라 보급형 '갤럭시 M' 시리즈를 리브랜딩한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가 4월에 각각 '갤럭시 퀀텀3'(갤럭시M53), '갤럭시 점프2'(갤럭시M33)를, LG유플러스가 6월 '갤럭시 버디2'(갤럭시M23)를 이름을 바꾼 뒤 내놨다. KT의 갤럭시 점프2(이하 갤점프2)가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 출고가는 41만9100원으로, 3사 모델 중 두 번째로 저렴하다. KT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5G로 처음 넘어가는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갤점프2는 6.6형 풀HD+ 디스플레이에 매끄럽게 콘텐츠를 재생하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5000만 화소 후면 쿼드카메라(4개)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았다. KT에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5000원)으로 구매하면 24개월 요금 할인 총 27만원을 받아 단말기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납부액은 5만2305원이다. 4위를 기록한 SK텔레콤의 갤럭시 퀀텀3(이하 갤퀀텀3)는 플래그십으로 봐도 무방한 스펙에 양자보안이라는 특화 기능을 뒷받침한 것이 강점이다. 3사 제품 중 가장 비싸지만, 지난 9월 출고가를 61만8200원에서 55만원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갤퀀텀3는 중급 기종 최초로 1억800만 초고해상도 메인카메라를 탑재했다. 6.7형 120Hz 디스플레이에 8GB 메모리,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메모리를 장착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하는 QRNG 칩셋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인증·금융·메신저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작은 양자보안을 적용하는 앱이 한정적이었지만 갤퀀텀3부터 거의 모든 금융·간편결제 앱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시리즈 최초로 '퀀텀 인디케이터'를 제공해 QRNG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5위는 3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LG유플러스의 갤럭시 버디2다. 6.6형 120Hz 디스플레이에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실속까지 갖췄다. 갤S22 일반 모델은 6위, 갤S22 울트라는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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